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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훔친 자전거 `당근마켓`에 올린 도둑, 직거래 유도 경찰에 붙잡혀

by - 하루살이 -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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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월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자전거를 훔친 혐의를 받는 A씨를 검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경찰에는 ‘어젯밤 자전거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있었다. 경찰은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대에 자전거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자 관제센터의 협조를 받아 CCTV를 분석했다. 훔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A씨 동선을 추적해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자전거를 중고로 판매할 수 있다고 보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관련 게시물을 살펴봤다.

실제로 당근마켓에는 피해품인 자전거가 15만원에 판매 중이었다. 판매글엔 “오늘 구매하시면 5만원 네고(네고시에이션·흥정) 가능하다. 싸게 파는 것”이란 설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판매자에게 "구매하고 싶다"며 메시지를 보내 대화를 시도했다. 판매자가 응답하자 "현금으로 직거래를 하겠다"며 약속장소를 정했고, 사복으로 갈아입은 경찰이 약속장소로 나가 판매자를 기다렸다.

곧 피해품 자전거를 탄 A씨가 약속장소에 나타났다. 경찰관이 구매자인 척 자전거를 둘러보는 사이 또 다른 경찰관 2명이 합류해 도주로를 차단했다. 경찰은 A씨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주 동안 총 7대의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치밀하게 계획해도 검거 된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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