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새벽 폭우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된 서울 강남구 대치사거리의 배수구가 뚜껑이 없어진 채 소용돌이치고 있다. 이날 침수된 서울 강남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하수가 역류하면서 배수구 강철 뚜껑이 유실된 곳이 다수 발생했다. 수도권에 이어진 많은 비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서초구에서 2명이 맨홀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폭우로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사람은 남매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는 두 사람이 걸어가다 맨홀에 빠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수중 로봇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8일 밤 9시 7분께 서울 관악구 부근 한 빌라 반지하에 폭우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빌라 바로 앞 싱크홀이 발생해 물이 급격하게 흘러들었고, 일가족이 고립돼 구조되지 못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6시 기준 폭우로 숨진 이는 모두 9명
서울 동작구에서 감전 추정 1명, 주택 침수 1명, 관악구에서 주택 침수 3명, 경기 화성에서 산사태 토사 매몰 1명, 경기 광주에서 붕괴 잔여물 밑 발견 1명, 도로사면 토사 매몰 1명, 강원 횡성 산사태 주택 매몰 1명
실종은 7명입니다. 서울 서초구 하수구에서 2명 지하상가에서 1명, 음식점에서 1명이 실종됐으며 경기 광주에서 하천범람 급류로 2명, 경기 남양주에서 하천급류로 1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은 17명(경기)
주택 상가 침수는 2676동입니다. 서울 2419건, 경기 120건, 인천 133건, 강원 4건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398세대 570명
정전은 41건 발생했습니다. 37건이 복구됐으나 경기 양평과 광주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중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들이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 아침 7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강수량은 경기 양평 532.5㎜, 서울 동작구 525.0㎜ 경기 광주 524.5㎜, 경기 여주 495.0㎜ 등입니다.
현재 일부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서해안에호우특보가발효된 가운데 대전에는 시간당 60㎜ 이상, 청주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 차가 크겠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 등에 유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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