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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오미크론·스텔스오미크론 혼합 변이 'XE' 대만서도 확인

by - 하루살이 -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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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촬영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제공.미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제공.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와 오미크론 변위의 하위계통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의 혼합형 변이 ‘XE’가 처음 확인됐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스라엘, 대만 등에서 발견된 XE는 초기 분석에서 오미크론 변이보다 확산속도가 높은 BA.2보다도 10% 더 빨리 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달 18일 대만 입경 당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체코에서 온 대만 여성에게서 XE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XE는 영국과 이스라엘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난달 22일 기준 영국에서 637건의 XE 감염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XE는 아직 국내에서는 발생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XE는 지난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XE에 대한 초기 추정치에 따르면 BA.2와 비교해 커뮤니티 내 증가 속도가 10% 높다고 분석됐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증도 등 전염이나 질환 특성이 드러나기 전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준해 관리하기로 했다.

아직 XE의 전염성이나 심각성, 백신 효과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수전 홉킨스 영국 보건국 수석의학고문은 “혼합형 변이가 발생하는 것이 드문 경우는 아니고 상대적으로 빨리 소멸한다”며 “아직까지는 전염성이나 심각성, 백신 효과를 논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두 종이 혼합한 혼합 변이가 늘어나자 WHO는 XE 외에도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의 혼합 변이 2종을 XD와 XF로 관리하는 등 혼합 변이에 대해 다른 변이와 같은 관측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하기로 했다. XD 감염사례는 프랑스와 덴마크, 벨기에 등에서 총 49건이 발견됐다. 40건 이상은 프랑스에서 확인됐다. XF 감염사례 39건은 모두 영국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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