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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아나운서 결혼 임신 아이 성 前 SBS 남편 재벌도 아닌데 피씨 성평등 나이 키 학력 인스타 블로그 프로필

by - 하루살이 -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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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전 아나운서 김수민이 결혼했다.

 

김수민 프로필

金修民 | Kim Su-min

이름 김수민 (金修民)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97년 4월 9일 (만 나이24세)

서울특별시 강남구

가족

배우자

종교

개신교

신체

키163cm, 42kg, 230mm

학력

예원학교 미술과 (졸업)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순수회화 전공 / 학사)

별명

수망구, 오예

김수민은 15일 블로그에 '엎질러진 물'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똥뿐인데. 내가 결혼했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 하실 테니"라며 "지난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다"라고 적었다.

 
 

자녀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주기로 남편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난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며 "신랑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 함을 어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다. 아버지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4일 제출한 혼인신고서 일부도 공개했다.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 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란다"며 "사실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낯선 일이라 떨리지만 바뀌어야 하고 바뀔 일이라 믿어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기로 했다. 이 날 이후로 우리 사이엔 새로운 농담이 생겼다. '나랑 결혼할래? 아니. 아니'라고 백번 말해봤자 법률혼은 엎질러진 물'"이라고 썼다.

김수민은 "이 물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갈지, 어떤 모습으로 굽이 치고 어떤 깊이가 될지, 강이 될지 바다가 될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 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이라며 "내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렇게 모든 걸 다 걸고 배팅하는 이 인생이 고됨과 동시에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라는 점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뿌듯하다. 난 열심히 인생을 망쳐가고 있다. 동시에 알고 있다. 이것이 마스터피스가 되리라는 걸"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민은 2018년 S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당시 경쟁률 1500대 1을 뚫고 만 21세에 최연소 아나운서가 됐다.

3년만인 지난해 퇴사했다.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망구'를 통해 "내가 퇴사한 건 대단한 게 아니다. 다양한 이유들이 합쳐져서 퇴사한 것"이라고 했다.

 
 
 
 
 
 

김수민 아나운서 블로그 글 전문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다.

난 몰랐는데, 알고보니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함을 어필하는 걸거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는데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라야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한다고

날 설득해줬다.

그래서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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