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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울산 개물림' 8살 구한 택배기사 목줄 없는 개에 물려 발버둥 치는 초등생 보고도 그냥 지나친 주민

by - 하루살이 -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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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아니었으면 현장 즉사였다"

지난 14일 유튜브 '비디오머그' 채널에는 "목줄 없는 개에 '사냥' 당한 초등학생…택배기사가 살렸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앞선 11일 울산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CCTV 영상에는 겁에 질린 채 전속력으로 도망치는 8살 아이의 모습이 보였는데요. 목줄 없는 개가 자신을 쫓아왔기 때문.

이리저리 도망쳐 봤지만 자신 몸집만한 개의 공격을 피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는데요. 

이때 한 주민이 우산을 쓰고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죠. 아이가 고통 속에서 도움을 청했지만, 주민은 이를 보고도 멀찌감치 돌아 사라졌는데요.

결국 홀로 남겨진 아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시 뒤, 아이는 움직임 없이 그대로 누워있었는데요.

이때 배달을 마친 택배기사가 아이와 개를 목격했습니다. 

택배기사는 "애가 완전히 대자로 뻗어서 온몸에 피가 흐르는데 시커먼 개가 애 목을 물고 막 흔들고 있더라"라고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이어 "개가 물어뜯는 게 아니고, 진짜 잡아먹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죠.

택배기사가 개를 쫓는 사이 아이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는데요.

어떻게든 일어나 도망치려 했지만 계속해서 쓰러졌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온몸으로 살려달라고 외쳤는데요.

택배기사는 "개를 잡아야 견주도 잡을 거고, (다행히) 어떤 아저씨 한 분이 도와주시더라. 옆에 공원이 있는데 양쪽에서 (개가) 못 나가도록 그 아저씨랑 저랑 막았다"고 전했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견은 아파트 단지 근처에 사는 80대 남성이 '목줄 없이' 키우던 개였는데요.

그렇게 사고 직후 소방대원에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센터로 이송, 견주는 입건됐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생명에 지장 없다고 보도가 됐는데 생명에 지장 있다. 목을 자근자근 다 씹어놨다. 택배기사 아니었으면 현장 즉사였다"며 "그 개를 119에서 포획해 보호소에 맡겼는데 이후 견주가 다시 찾아갔다. 경찰서 사후 조치가 너무 미비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경찰 측은 피해 아이 가족의 강력한 항의를 받은 뒤에야 견주에게 '권한 포기 각서'를 받고 문제견을 다시 보호소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출처=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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