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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일산 반찬가게서 산 깻잎에서 중국 담배꽁초 나옴

by - 하루살이 -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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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반찬가게서 산 깻잎에서 중국 담배꽁초 나옴

반찬가게에서 산 깻잎 반찬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제품은 중국산 깻잎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한 것으로, 중국 현지에서 재료 손질 과정에서 담배꽁초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A씨는 지난 11일 집 근처 반찬가게에서 간장양념 깻잎 한 통을 샀고, 이를 먹는 도중 담배꽁초를 발견했다.

깻잎을 먹다가 잘 씹히지 않는 이상한 식감을 느낀 A씨는 해당 물질을 뱉었고, 이는 담배 꽁초의 필터였다. 깻잎 통을 뒤적였더니 담배 필터에 붙어있던 종이도 추가로 나왔다.

담배 꽁초 종이에는 빨간색으로 로마자 알파벳 'D N Y V' 등이 쓰여 있었다.

A씨가 구매한 깻잎 반찬은 가게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중국산 깻잎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배꽁초도 중국 현지 제조 과정에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깻잎을 채취한 후 세척, 저장, 절임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한국으로 들여오는데, 이때 A씨가 발견한 담배꽁초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내 반찬가게에서 판매되는 깻잎 반찬의 70%는 중국산으로 추정된다. 깻잎 반찬은 재료 채취부터 가공까지 사람 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싼 중국 의존도가 높다고 한다.

중국에서 손질, 가공돼 들어오는 깻잎을 국내에서 다시 씻은 후 양념에 버무릴 때 잘 살펴야하지만, 젖은 깻잎들이 서로 달라붙어 있어 완벽하게 이물질을 걸러내기 어렵다는 것이 식품업계의 설명이다.

깻잎 수입업체와 제조업체는 A씨에게 사과하고 보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A씨는 식품 안전에 경종을 울리고 당국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A씨는 "가족의 식탁에 담배꽁초가 반찬으로 올려 졌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관련 업체들은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 문제로 생각된다"면서 "반찬가게는 원산지 표기를 했다고 하지만 구매할 때 중국산이라는 표시를 보지 못했다. 중국산인 줄 알았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깻잎을 수입한 업체의 대표는 "중국 공장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놀랐다"라며 "소비자분께 죄송하며 음식물 배상보험에 가입했는데 보상해주고 싶다. 중국 쪽에 위생관리를 더 철저히 하도록 얘기했다"고 말했다.

깻잎 제조업체 관계자는 "소비자와 원만한 합의를 하려고 노력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소비자가 식약처에 신고했다고 들었는데 우리도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기를 바란다. 관할구청 위생과에 이번 일을 자진 신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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