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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독일 총리 앞에서 상의 탈의한 여성 시위대 "러시아 가스 금수 조치하라"

by - 하루살이 -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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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앞 '상의 탈의'한 여성들...가슴에는 "가스 금수"

금수 뜻(의미), 수입이나 수출을 금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 관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행사 중 여성 2명이 상의를 벗으며 ‘GAS EMBARGO NOW(지금 가스 금수 조치를 하라)’ 라고 쓴 몸을 드러내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다.

두 명의 여성 시위대가 독일의 베를린 총리 관저를 개방하는 행사에서 '가스 금수 조치'를 촉구했다. ('금수조치' 는 한 국가가 다른 특정 국가에 대해 금융거래, 투자, 교역 등의 통상을 금지하는 조치를 말한다. 국가간의 수출금지, 통상금지조치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여성 시위자들의 갑작스러운 '상의 탈의'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올라프 숄츠(가운데) 독일 총리가 베를린 총리 관저 시민 개방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여성 시위자 2명이 나타나 상의를 벗고 ‘(러시아산) 가스 금수’를 주장하자 보안요원들이 이들을 제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를린 총리 관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행사 도중 두 명의 여성 시위자들이 숄츠 총리 앞에 나타나 상의를 벗었다.

올라프 숄츠(가운데) 독일 총리가 베를린 총리 관저 시민 개방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여성 시위자 2명이 나타나 상의를 벗고 ‘(러시아산) 가스 금수’를 주장하자 보안요원들이 이들을 제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들은 베를린 총리 관저 개방 행사 도중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며 숄츠 총리의 옆으로 다가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 관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행사 중 여성 2명이 상의를 벗으며 ‘GAS EMBARGO NOW(지금 가스 금수 조치를 하라)’ 라고 쓴 몸을 드러내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다.

이들은 숄츠 총리에게 다가가 재킷을 벗고 가슴에 적힌 'GAS EMBARGO NOW'(지금 가스 금수 조치하라)라는 문구를 내보였다. 해당 여성들은 보안당국에 의해 5분도 채 되지 않아 끌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숄츠 총리는 이들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듯 했지만 곧 웃으면서 침착하게 상황 수습을 했다고 전해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 관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행사 중 여성 2명이 상의를 벗으며 ‘GAS EMBARGO NOW(지금 가스 금수 조치를 하라)’ 라고 쓴 몸을 드러내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다.

시위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독일이 아직도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금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에너지난'에 처해 러시아 가스 수입을 전면 금지하지 못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 관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행사 중 여성 2명이 상의를 벗으며 ‘GAS EMBARGO NOW(지금 가스 금수 조치를 하라)’ 라고 쓴 몸을 드러내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다.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전 기준으로 대러 가스 의존율이 55%에 이를 정도로 높아 이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올라프 숄츠(가운데) 독일 총리가 베를린 총리 관저 시민 개방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여성 시위자 2명이 나타나 상의를 벗고 ‘(러시아산) 가스 금수’를 주장하자 보안요원들이 이들을 제지하고 있다.

한편 숄츠 총리는 이번 주에 에너지 다변화를 위한 방편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로 독일의 에너지 위기가 가중돼

한편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로 독일의 에너지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독일의 일반 가구들은 자국 에너지 기업이 파산 위기에 놓인 탓에 '가스요금 인상 폭탄'을 맞을 상황에 처했다.

러시아가 독일에 대한 가스공급을 대대적으로 줄이자 독일 정부가 10월부터 에너지 기업이 가스 소비자에게 시장의 가격상승분을 떠넘기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부담 규모는 아직 산출되지 않았지만 연간 기준 약 천 유로(약 134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루브민에 있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러시아는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이 제재를 가하자 보복 차원에서 유럽, 특히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을 감축해 왔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지난달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인 노르드 스트림1의 운영을 열흘간 중단했다. 이후 가스 공급을 재개했지만 전체 공급량의 20%로 양을 줄인 상태다. 이 같은 여파로 유럽 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은 전날 1메가와트시(Mwh)당 227.30유로로 6월 1일 가격(81.85유로)보다 무려 177%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 현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베를린 교외 노이루핀에서는 이날 이 곳을 방문한 숄츠 총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좌파당 지지자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숄치 총리를 향해 "배신자"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구호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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