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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인 이야기/드라마 - 영화

영화 리미트 정보 후기 해석 스포 평점 원작 쿠키

by - 하루살이 -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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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미트 정보 후기 해석 스포 평점 원작 쿠키 v

영화 '리미트'가 아이를 찾기 위한 엄마의 숨가쁜 질주와 사투를 그린다. 가로지르듯 내달리는 속도감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는 아동 유괴사건이 일어나며 피해자 엄마 대역을 맡게 된 경찰 소은(이정현)이 자신의 아들을 어머니에게 맡긴 채 일에 전념하던 중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억척스럽게 생계를 유지 중인 경찰 소은은 딸이 납치됐다는 소식에 실신해버린 엄마 연주(진서연)의 대역을 맡게 된다. 그러던 중 소은에게 유괴범의 전화가 걸려오고, 소은은 자신의 아들이 납치됐다는 통보를 받으며 이젠 자신이 타깃이 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젠 남의 아이가 아닌 자신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동료들을 속여야 하는 소은. 겉으로는 유괴범과 협상을 하는 척 하지만, 동료 경찰들을 속이고 유괴범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범인도, 경찰도 믿지 않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벌일 각오로 혼자서 치열한 추격에 나선다.

이야기는 짧은 러닝타임에 보폭을 맞춰 시원하게 내달린다. 지루할 틈 없이 치고 나가는 스토리가 강점이다. 반면 빠르게 달리는데 치중하느라 놓치고 가는 스토리 구멍이 상당하다. 하나같이 선명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준비했지만 정보도 빈약한 편이다.

꽁꽁 숨겨둔 히든카드를 차지하더라도, 지난 3월 개봉한 '베니싱: 미제사건' 등에서 다뤄진 것과 유사한 구성의 서스펜스다. 반전에 집중하기보다는, 각자의 모성을 드러내며 처절하게 분투하는 세 여성의 감정선을 부각시켰다면 더욱 몰입도가 높아지 않을까 곱씹게 된다.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문정희가 연기한 혜진이다. 배우가 구축한 비주얼과 이미지, 연기 톤 변신이 놀랍다. 새치가 가득하고 헝클어진 헤어스타일부터 섬세하게 일그러진 표정까지 꼼꼼하게 설정한 디테일이 감탄을 자아낸다.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눈길을 끌지만, 특히 아이들의 인사를 무시하고 지나치는 짧은 신의 표정이 강렬하다. 전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인생 캐릭터를 추가하며 '리미트'의 최고 수혜자로 회자될 듯 하다.

아들을 납치당하고 돌아버리다 못해 오히려 텅 빈 동공으로 차분해져버린 이정현의 고군분투 역시 인상적이다. "끝까지 쫓아가 죽여버리겠다"는 살벌하고 결연한 모성애로 온 몸을 내던지는 처절함을 보여준다. 반면 삼각 편대를 이루며 균형감을 맞춰줘야 할 진서연 캐릭터는 열연에도 불구, 다소 부족한 서사 탓에 두 인물에 비해서는 흐릿한 인상이다. 박경혜가 연기한 명선 캐릭터도 인상적인데, 총격 액션신은 '매력적인 장면 만들기'에 몰두한 탓인지 의아한 전개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미트'는 장점이 명확하다.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빠른 속도감, 인상적인 캐릭터들의 에너지, 여성 액션 스릴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신선한 비주얼로 무장했다.

특히 관객들에게는 장르가 주는 서스펜스와 의미있는 메시지, 희망을 더한 엔딩까지 전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키 영상 없음.

원작은 노가와 히가시의 동명소설.

네이버 평점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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