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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대구 성서공단 화재 이유 위치 분진 상황

by - 하루살이 -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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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공단 화재 이유 위치 분진 상황°

오늘(7일) 새벽 1시쯤 대구시 월암동 성서공단 내 종이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20여 명과 장비 11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 끝에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공장직원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치료를 받았고 불을 끄던 소방대원 2명도 가벼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화재가 난 건물이 위치한 성서공단 등 대구지역 곳곳에 분진이 날려 시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페인트와 종이 조각, 재가 눈처럼 날리면서 10㎞ 가까이 떨어진 대구 남구나 수성구 등에서도 차량이 분진으로 뒤덮였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소방본부와 달서구청은 이번 화재로 대구 전역에 분진이 예상돼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대구 성서공단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구 전역에 분진이 흩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 '분진 성분' 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7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이날 오전 달서구 월암동 성서공단 공장 화재로 인해 대구 전역에 분진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대구 각지 시민 경험담도 잇따랐다. 화재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밤새 진화 상황을 지켜보다가 집에 가서 씻고 다시 나오는 길인데, 달서구 용산동이 하얀 재로 뒤덮여 있었다"고 했다. 간밤에 수성구 범어동의 야외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던 이모(여·28)씨는 "차에 뽀얀 재가 진눈깨비 내리듯 내려 앉아 있었다"며 "만촌동에 위치한 집에서 출근할 때도 매캐한 냄새를 맡았다"고 했다.

'눈'이라고 착각했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달성군에 거주하는 최모(45)씨는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 성서경찰서 인근을 지날 때 마치 눈이 내리는 줄 알았다"고 했고, 중구 대봉동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직장인 김모(여·29)씨는 "서울에 눈이 왔다는 얘기를 하면서 직장동료들과 길을 걸어가다가 하얀 게 날려서 정말 눈인 줄 알았다. 한 동료가 성서공단에서 나온 재인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그제서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달서구 테마파크 이월드 놀이기구, 타워 등에서 재가 내려앉으면서 직원들이 오전 내내 청소작업을 벌이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밖에 대구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상으로 수성구 시지, 동구 신서혁신도시, 북구 침산동, 남구 등지에서 분진 가루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분진 긴급 저감 조치에 나섰다. 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분진 발생에 따른 긴급 조치로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화재 발생 지역 일대에 분진흡입차 7대를 긴급 운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대구 전역에서 발견된 분진의 성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주부 장모(38·대구 달서구)씨는 "아기가 아직 어린 데다 호흡기가 약해서 미세먼지 등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라며 "공장에서 종이만 탄 것은 아닐 것이고, 몸에 좋지 않은 가연물이 함께 탔을까 봐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의 직장인 송모(43)씨는 "가공되지 않은 나무가 타는 산불보다 어떤 물질이 탔을지 모르는 공장 화재로 인한 분진이 더 위험해 보인다"며 "이번 화재로 상당히 광범위하게 분진이 퍼졌다. 분진의 성분이나 유해 정도는 어떠한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관계기관에서 주기적으로 대기질 측정은 하고 있으나, 화재 직후 발생한 분진의 성분 분석만 따로 진행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분간 시민들이 분진으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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