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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예약된 아기의자 가져간 손님, 돌려 달랬다가 맘카페서 조리돌림 당했습니다"

by - 하루살이 -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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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식당 주인이 아기 의자를 놓고 손님과 갈등을 빚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5일 '무릎 꿇고 사죄했어야 맘카페 조리돌림 안 당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영업자 A 씨 측은 예약 손님 B 씨로부터 "아기 의자 2개를 빼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요. 

같은 날 방문한 다른 손님 C 씨가 아무 말 없이 세팅된 아기 의자를 가져가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C 씨는 또 테이블 위로 김을 꺼낸 뒤 아이가 먹을 공깃밥을 요청했는데요. 따로 준비돼 있지 않아 양해를 구하자 불쾌해한 후 남편에게 햇반을 사오도록 했다는 후문.  

비슷한 시각 도착한 예약 손님 B 씨 일행. 이들은 "왜 아기 의자가 없느냐"고 물었는데요. 

A 씨 아내는 뒤늦게 C 씨가 해당 의자를 가져간 걸 알게 됐습니다. 손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몇 번이나 사과한 뒤 아기 의자를 B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A 씨는 "음식이 나온 상황에서 C 씨 일행이 화를 내며 '그냥 가자'하고 일어났다"며 "돈 안 받고 포장이라도 해 드리겠다 했으나 '맘카페에 올린다'며 그냥 가셨다. 결국 글이 올라갔고 인기 게시글에 비난 글 100개가 넘게 달리며 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기 의자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저희 잘못이 무조건 맞다"면서 "음식 나온 것 계산없이 가신 것도 이해한다. 아이들이 있으니 외부 음식을 드신다 해도 이해했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다만 C 씨가 맘카페에 매장 상호를 공개한 데 대해서는 "납득이 어렵다"고 속내를 내비쳤는데요. 

현재 문제의 맘카페에는 최초 글이 수정돼 상호는 지워진 상태. 그렇지만 A 씨 가게를 저격한 게시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A 씨 글이 올라온 다음 날, C 씨 남편이라는 네티즌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동 커뮤니티를 통해 "읽고 나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아무 말 없이 예약된 아기 의자를 사용한 게 아니라 홀에 계신 여자분께 의자 앞에서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혹시 가게에 CCTV 있으면 확인해보시면 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C 씨 남편은 김과 햇반을 꺼내 아이에게 먹이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기 먹을 밥을 챙겨갔으면 좋았겠지만 어디 식당에서 먹을지 정하지 않아 밥은 챙기지 않았다. 주문 중 아내가 김 꺼내며 '햇반이라도 사와야겠다'고 말했고 그 말을 들었는데 아무 말 없길래 먹여도 되나 보다 했다"고 해명했는데요. 

그는 재차 "아기 의자를 쓰고 있는지 못 봤다고 하신 게 이해가 안 간다", "아기 의자 가져갈 때 처음부터 '두 개 다 가져가야 한다'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아내가 상호 노출을 하며 저격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장님께 죄송하다"며 "제 부모님도 자영업을 오래 하시는데 설마 '망해봐라' 하며 글을 썼겠나"고 사과했습니다. 

<사진출처=보배드림, 픽사베이. 일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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