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산동 길거리 시비 조폭 추정세력 남성 5명 행인 집단 폭행 이유 움짤 영상

폭행 영상 SNS에 공개돼 공분

"길 안 비켜줘" 시비 끝에 집단 폭행

 

 

지난 15일 새벽 울산 삼산동에서 남성들이 행인을 폭행하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 캡처

​울산 도심 한복판에서 행인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조폭 추종세력 5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집단 폭행 영상은 SNS에까지 공개돼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15일 새벽 4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 유흥가에서 일어났습니다.

​공개된 30초가량의 영상에는 가해 남성 5명과 피해 남성 2명이 등장합니다.

이 영상에는 몸을 문신을 한 남성들이 행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남성 3명이 길에 쓰러진 또 다른 남성을 마구잡이로 짓밟고, 이를 말리는 시민에게도 주먹을 날리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바로 옆에서도 남성 2명이 쓰러진 한 남성의 얼굴을 향해 발길질하는 등 끔찍한 폭행을 이어갑니다.

지난 15일 새벽 울산 삼산동에서 남성들이 행인을 폭행하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 캡처

​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가해 남성들은 이미 사라지고 난 후였습니다.

​경찰은 이후 이들의 신원을 하고, 지난 17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가해자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폭행은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은 관리 대상 조폭은 아니지만, 폭력조직 추종 세력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