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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제8회 지방선거 결과 정리 - 광역단체장 12:5 / 이재명-안철수 원내 진입 / 진보당 약진 / 김동연, 민주당의 핵심으로? / 지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당선자 수

by - 하루살이 -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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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거 결과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국민의힘 12 더불어민주당 5

서울시장 당선자 : 오세훈 (국민의힘)

오세훈 59.1% 송영길 39.2%

민선 7기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 오세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선자 : 박형준 (국민의힘)

박형준 66.4% 변성완 32.2%

민선 7기 :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 박형준 (국민의힘)

대구시장 당선자 : 홍준표 (국민의힘)

홍준표 78.8% 서재훈 18.0%

민선 7기 : 권영진 (국민의힘)

인천시장 당선자 : 유정복 (국민의힘)

유정복 51.8% 박남춘 44.6%

민선 7기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당선자 :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74.9% 주기환 15.9%

민선 7기 :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당선자 : 이장우 (국민의힘)

이장우 51.2% 허태정 48.8%

민선 7기 :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당선자 : 김두겸 (국민의힘)

김두겸 59.8% 송철호 40.2%

민선 7기 :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당선자 : 최민호 (국민의힘)

최민호 52.8% 이춘희 47.2%

민선 7기 :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49.1% 김은혜 48.9%

민선 7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사퇴

강원지사 당선자 : 김진태 (국민의힘)

김진태 54.1% 이광재 45.9%

민선 7기 :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당선자 : 김영환 (국민의힘)

김영환 58.2% 노영민 41.8%

민선 7기 :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당선자 : 김태흠 (국민의힘)

김태흠 53.9% 양승조 46.1%

민선 7기 :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당선자 :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821.% 조배숙 17.9%

민선 7기 :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당선자 :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75.7% 이정현 18.8%

민선 7기 :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당선자 : 이철우 (국민의힘)

이철우 78.0% 임미애 22.0%

민선 7기 : 이철우 (국민의힘)

경남지사 당선자 : 박완수 (국민의힘)

박완수 65.7% 양문석 29.4%

민선 7기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 사퇴

제주지사 당선자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55.1% 허향진 39.5%

민선 7기 : 원희룡 (국민의힘) - 사퇴

<교육감 선거 결과>

진보 9석 보수 7석 중도 1석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국민의힘 145석 더불어민주당 63석 진보당 1석 무소속 17석

서울 : 국민의힘 17석 더불어민주당 8석

부산 : 국민의힘 16석

대구 : 국민의힘 8석

인천 : 국민의힘 7석 더불어민주당 2석 무소속 1석

광주 : 더불어민주당 5석

대전 : 국민의힘 4석 더불어민주당 1석

울산 : 국민의힘 4석 진보당 1석

경기 : 국민의힘 22석 더불어민주당 9석

강원 : 국민의힘 14석 더불어민주당 4석

충북 : 국민의힘 7석 더불어민주당 4석

충남 : 국민의힘 12석 더불어민주당 3석

전북 : 더불어민주당 11석 무소속 3석

전남 : 더불어민주당 15석 무소속 7석

경북 : 국민의힘 20석 무소속 3석

경남 : 국민의힘 14석 더불어민주당 1석 무소속 3석

<광역의원 선거 결과>

국민의힘 540석 더불어민주당 322석 진보당 3석 정의당 2석 무소속 5석

<기초의원 선거 결과>

국민의힘 1435석 더불어민주당 1384석 진보당 17석 정의당 7석 무소속 144석

4년 전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전역을 석권한 선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에서도 압도적 1당을 차지하며 압승했습니다. 초반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의 선방, 더불어민주당의 내홍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는 대체로 기존 여론조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던 세종도 최민호 후보가 항상 앞서 있었고, 초박빙이었던 경기 역시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으로 당선자 예측 불가 수준이었습니다. 호남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도 여론조사에서 1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실제 결과에서도 세 명의 후보가 모두 15% 이상을 얻으며 선거비 전액 보전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원래 지방선거가 제3당들에게는 더욱 힘든 선거이지만,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진보당에게도 밀리는 등 부진하면서 당의 입지가 더 축소되었습니다. 물론 진보당, 노동당, 녹색당 등 타 진보정당들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긴 했으나 그렇게까지 간 정치적 환경까지 고려했을 때 정의당이 어려운 상황임을 부인할 순 없습니다. 반면, 진보당은 정의당이 한 번도 배출한 적이 없는 기초단체장 한 석과 더불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서도 제3당 자리에 올랐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대구 수성을 이인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갑 안철수 (국민의힘)

강우너 원주갑 박정하 (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국민의힘)

경남 창원 의창 김영선 (국민의힘)

제주 제주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보궐선거에 이재명, 안철수 두 직전 대선 후보들이 등판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두 후보는 당의 지도자급 정치인으로, 본인 지역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선거를 지원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거물급 정치인들답게 본인 선거에서 큰 격차로 승리를 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의원의 경우 선거 출마 자체로 전체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위치였기 때문에 책임론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예측이 많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60%가 넘는 득표율로 중도 확장력을 증명해냈습니다. 두 인물 모두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2. 선거 이후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힘의 지선 승리로 국정 동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황이고, 국민의힘 역시 여당으로서 무너진 지방 조직을 재건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현 지도부의 임기가 내년까지인 가운데, 차기 총선을 책임질 새 당대표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3선 중진 의원이 된 안철수 의원의 도전설이 유력하게 피어 오르고 있고, 국민의힘을 지켜온 전통 주자들이 이를 견제하며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패배로 비대위 체제였으나 지선 대패로 현 비대위는 총사퇴가 유력합니다. 이로서 새로운 비대위를 다시 세워야 하고, 전당대회 역시 8월에서 좀 더 앞당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은 졌지만, 결국 원내 진입에는 성공했으며 김동연 후보의 당선에 공이 있는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에 도전할 거란 예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선에서 패하자마자 바로 나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또 나오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고 보여집니다. 당대표는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대선에 재도전하는 목적이 크다면 그 다음 전당대회를 노려도 될 것입니다. 총선 공천권 문제는 이재명계의 다른 인물을 전당대회에 앞세우면 될 일입니다. 여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세력 싸움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달라지는 차기 대선 판도

대선이 아직 한참 남기는 했으나, 이번 선거를 통해 차기 대선 판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입지 타격 불가피 / 김동연 급부상 / 이낙연은?

이재명 의원은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물론, 민주당 내 압도적인 지위가 한순간에 날아갈 정도는 아닙니다만, 분명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많은 결과입니다. 이후 전당대회, 총선을 거치며 그가 능력을 보여줘야 차기 대권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당대표, 경기도지사, 재선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 등을 거친 경쟁자 없는 압도적 대선 주자로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외부 인사였던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가 차기 잠룡으로 급부상할 예정입니다. 호남,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대패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살아돌아온 광역 단체장 후보입니다. 그것도 대권 주자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를 인물 경쟁력으로 쟁취했다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는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 31석 중 22석을 차지했고,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5%p 정도 차이로 앞섰습니다.

선거 지원은 했지만 별 존재감은 없었던 이낙연 전 대표가 범친문 세력의 대표 주자로 나설지, 아니면 계속 잠행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친문 진영에서 경쟁력 있는 잠룡을 길러낸다면 대표 주자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안철수 차기 주자 경쟁력 입증 / 이준석-홍준표, 좋은 결과 받아들어 / 원희룡, 유승민, 한동훈은?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이긴 만큼 분위기도 좋습니다.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 당선자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3선 의원이 된 안철수 의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당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당대회 낙선이 변수입니다. 다음 총선에도 도전한다면 4선 의원까지는 어느 정도 확보가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4선 의원 + 여당 당대표 스펙이라면 오세훈 당선자에게 필적할 수 있어보입니다.

전국 단위 선거를 2연승으로 이끈 이준석 대표에게도 이번 결과는 큰 호재입니다. 경기지사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는 여론도 있지만, 사실 두 번 연속 선거를 이긴 당 대표라는 것이 더 객관적인 그의 스펙입니다. 다만, 그는 대통령에 도전하기엔 너무 젊고, 윤리위에 회부가 된 상태인데 이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대권 도전을 생각한다면 다음 총선 원내 진입과 당대표 재선이 목표가 될 수 있겠습니다. 대구시장이 된 홍준표 당선자는 4년 간 시장직을 수행하며 대권에 도전하겠지만, 대구시장이 서울시장-경기지사 만큼의 주목을 받는 자리가 아닌만큼 이전의 파괴력을 낼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단계부터 탈락하며 대권 주자의 입지를 상실한 상황이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선거 승리의 수혜를 입지 못했습니다. 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라는 새로운 다크호스가 국민의힘에게는 또 하나의 카드로 남아있습니다. 그는 정치인도 아니고 지방선거랑 무관하지만, 그의 청문회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있으니 그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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