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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변호사 사무실 203호, 방화 이유 무엇? 용의자 재판 사건 처리에 원한, 현장에서 사망
사망 7명 등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율촌빌딩 화재는 재판에 원한을 품은 50대 남성이 저지른 방화로 드러났다.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율촌빌딩은 7층짜리 건물이다. 2층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제보 등을 확보한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A씨가 203호 B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시너를 뿌리고 방화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같은층 201호에 있던 임씨는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고 복도에 검은 연기가 가득차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갔다'며 '사무실에는 문 말고는 탈출구가 없어 창문을 깨고 겨우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임씨는 창문을 깨고 간신히 소방대원이 주는 사다리차를 타고 밖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당시 B변호사는 다른 재판 일정으로 타 지역 출장을 가서 화를 면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무실에 있던 직원 등 6명이 숨졌다.
방화범 A씨는 재판 관련 원한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현재 사망자가 7명이고 경상자 26명 등 3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환자 상태를 다시 평가하는 과정이어서 이송 인원이 변경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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