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풍산개 5마리에 개물림 사고 7살 딸 부모 국민동의청원, 견주는 '착한 개들'

by - 하루살이 - 2022. 6. 8.
728x90
반응형

목줄 없이 풀어놓고 기르던 풍산개 5마리에게 7살 아이가 물려 크게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개들의 주인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혀왔지만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개에게 물린 피해 아동 B양의 부모라고 밝힌 A씨가 지난달 말에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B양이 풍산개 5마리에게 공격당한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견주는 물론이고 사람을 물어 다치게 한 개 또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A씨의 자녀는 지난 5월 8일 오후 6시쯤 강원도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막둥이 딸이 이웃집에서 기르던 늑대견 5마리에 물려서 12군데가 찢기는 상처가 났다고 밝혔다. A씨는 딸이 개들에게 물어 뜯기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몸을 웅크려서 얼굴과 목 등 급소는 지켜냈지만 하반신과 팔 등에 피하지방층이 다 드러날 정도로 치명적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어버이날이라서 가족들이 부모님댁에 모여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잠시 집 밖으로 나갔는데 윗집의 개 5마리가 언덕을 타고 아이들을 향해 내려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B양과 함께 있던 9살 언니와 사촌 오빠는 집으로 뛰어 들어갔지만 B양은 넘어져서 몸을 피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개들이 B양에게 달려들었고 B양은 자신을 공격하던 개들이 서로 으르렁대며 싸우는 틈을 타 겨우 집으로 도망쳐왔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B양은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견주는 이 개들을 키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견주는 이 개들을 '착한 개'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년간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A씨는 주장했다. 늑대라고 불리는 무서운 개라면서 견주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췻집 견주에게 '제발 개들을 묶어서 기르거나 입마개를 씌워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견주는 개들이 사냥해온 오소리나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동네주민들에게 보여주며 자신의 개들이 용맹하다며 자랑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A씨는 견주에게 개를 위탁시설에 맡기든 입양을 보내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몇 마리는 입양보내고 몇 마리는 기르겠다고 말했고 농사를 지으려면 야생 짐승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A씨는 현재 강제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구멍 뚫린 법안을 방패 삼아 견주가 이런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라면서 반드시 사람을 공격한 개를 더는 기르지 못하게 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