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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부산대학병원 응급실 휘발유 60대 방화CCTV

by - 하루살이 -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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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NN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24일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슬리퍼를 신은 한 남성이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를 바닥에 콸콸 쏟아부으며 자동문을 통과한다. 놀란 의료진이 페트병을 잡으며 제지하지만, 이 남성은 멈추지 않고 걸어간다. 이어 응급실 구석으로 가더니 라이터를 켠다. 불길은 남성의 몸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응급실 안으로 번졌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당황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의료진 한 명이 곧바로 소화기를 들고 나와 진화를 시작했고, 응급실 안 다른 의료진은 환자들을 대피시키고, 소화전에서 소방호스를 꺼냈다. 의료진들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불은 1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연기와 냄새 때문에 응급실은 10시간 넘게 운영이 중단됐다. 방화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 의료진 등 47명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불을 지른 남성은 응급실에 있던 환자의 보호자로, 범행 3시간 전에도 자신의 부인을 빨리 치료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왼쪽 어깨부터 다리까지 2~3도 화상을 입고, 자신이 불을 지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방화 혐의로 입건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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