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경남 진해경찰서 불 낸 고교생, "흡연자 60차례 신고, 제대로 처리 안해" 불만

by - 하루살이 - 2022. 8. 5.
728x90
반응형

경찰서 내부 CCTV에 녹화된 불 지르는 모습

5일 경남 진해경찰서는 자신이 신고한 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경찰서 현관에 불을 지른 고등학생 A군을 공용건조 방화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5시47분 창원시 진해구 소재 경찰서 현관 출입문 지문인식기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재를 낸 혐의다. 또 이 범행 직전 경찰서 화단에도 불을 놓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불은 모두 자연 진화 됐으며, 다행히 부상자도 없었다.

A군은 경찰서에서 “‘선배들이 담배를 피운다’고 신고를 했는데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군은 앞서 길을 지나가다가 담배를 피우는 학생 등이 보이면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총 60여차례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군 신고에 대해 현장으로 출동해 대부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A군은 이날 부모님께 운동을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집을 나섰다. 경찰서를 가는 길목에 있는 주유소에 들러 휘발유 2리터를 사고 라이터도 구매했다.

사고 직후 현장을 목격한 당직 경찰관이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부모를 동행한 상태에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