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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슈 - 사건

폐지 줍는 노부부에 "525만 원 내라" 엘베 사용료 청구한 아파트

by - 하루살이 -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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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을 수집해 생계를 해결하는 노부부가 있습니다.

최근 이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거액의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내라는 청구서를 받았는데요. 대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중화망 등 복수 외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관시성 난닝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승강기 사용료 징수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측은 70대 세입자인 우모 씨 부부에게 엘리베이터 사용료 명목으로 2만 8,000위안(한화 약 525만 원)을 청구했는데요. 

이들이 지난 8년 간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엘리베이터를 사용했다는 것. 

청구 비용 중 일부는 우 씨 부부의 엘리베이터 이용으로 훼손된 엘리베이터 수리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아파트 주민들이 가입한 위챗을 통해 확산됐는데요. 형편이 어려운 노부부에게 과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다만 이웃들의 증언 및 구체적인 엘리베이터 사용 정황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급반전된 상황. 

우 씨 부부는 이 아파트 28층에 거주하며 하루 평균 69회 이상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는데요.  

재활용품 수거 중 가져온 쓰레기를 복도에 방치해 아파트 주민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후 이들의 행동에 불만이 더욱 거세졌는데요. 지역 당국까지 출동해 설득했지만 쓰레기 수거 행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아파트 측은 막대한 엘리베이터 사용료 부과로 방향을 바꿨는데요. 쓰레기를 모으는 걸 중단하면 이를 받지 않을 방침입니다.  

<사진출처=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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